삼성전자, 아이팟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어제 날짜로 애플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무려 8,111,000대의 아이팟이 팔렸다고 한다. 하반기에는 아마도 용량이 업그레이드된 아이팟 나노가 등장할 것이고, 무선 기능을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팟 킬러제품도 등장할 것이다. 소니의 워크맨폰은 나날로 삼성의 명품 휴대폰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영국에서 펍에서 만난 친구도 내게 30분간 워크맨폰의 우수성을 설명했으니 말이다.

정말 암울하다. 생각을 전환시키자. 애플은 내년 초에나 진정한 의미의 비디오 아이팟, 즉 아이팟 6세대를 발표한다고 한다. 아이팟 미니 2세대가 나왔을 때, 시장의 파급효과가 적었음을 감안할 때, 나노 2세대도 단순히 용량을 업그레이드시킨 것에 소비자들이 큰 메리트를 느낄 지는 모르겠다. 애플이 6세대 발표를 미루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하나는 영화 판권 업자들이 애플의 독주를 우려,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애플의 유명한 조루 배터리 문제이다. 두번째 문제인 배터리 문제는 오직 삼성의 기술력만이 해결할 수 있다. 더더욱 아이팟에 공급하는 메모리가 삼성일 정도로, 그들은 적정한 수급원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삼성은 얼릉 그 미디어 스튜디오인가 뭔가 하는 프로그램을 좀 생각좀 해서 업그레이드하고(솔직히 지금 프로그램은 아이튠스만 베껴놓은 3류 쓰레기 소프트웨어이다.), 아이팟 뒷북 치지 말고, 파격적인 가격(마치 그들이 MP3다운을 0.9달러에 처음 내놓은 것 처럼…)에 영화 판권 업자들과 고개 숙이고, 협상해서 소비자들에게 소프트웨어부터 뿌려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무도 쓰지 않는 미디어플레이어에게, 소니는 자회사인 소니픽쳐스에게, 크리에이티브나 산디스크 등은 브랜드 명성과 마케팅 자금력에게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높다.

절호의 기회이다. 올 하반기, 승부를 걸어라. 세계가 너희를 지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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