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서총장을 중심으로 27살의 미국 여인을 교수로 임용하고, 테니어 심사에서 40%를 탈락시키는 등 대학 개혁을 이끌고 있다.
SNU는 오세정 자연대학장이 교수 심사 11명중 9명을 탈락시키는 등, 파격적인 인사 실험을 통해 교수 사회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다.
고려대는 장하성 경영대학장이 등록금을 두배 올리는 대신, 상위 30%가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물론 교수승진 심사 탈락과 등록금이 대학 개혁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학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그들의 실험 정신을 나는 높이 평가한다. 그런데 왜 연세대학교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는가? 간간히 들리는 교수 임용 탈락 소식은 그저 시장의 추종자일 뿐, 그들이 선도자라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가 없다. 그들은 왜 대학 개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침묵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