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나의 치즈를 옮겼을까?

세상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책이 있다.
책상에 앉아서 사전을 찾아가며, 한글자 한글자 머리속에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책이 있는가 하면,
목욕할 때, 반신욕 덮개 위에 시원한 오렌지 쥬스와 함께, 편안한 the Feeling의 노래를 들으며,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 있다.
e-bay에서 배송료 포함 손때가 묻은 누가 나의 치즈를 옮겼을까?(Who moved my Cheese?)는 내게 잠시 책상에서 눈을 떼고, 의자를 뒤로 푹 젖힌 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휴식을 주었다.
사실 책이 워낙 얇고, 폰트도 워낙 커서, 과연 이 책이 내게 어떤 메세지를 줄 수 있을까는 의구심이 컸지만, 책을 덮은 후, 천장을 10초간 멍하니 쳐다보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시험 공부하면서 읽었던 두꺼운 원서는 절대 이런 느낌이 안오던데…ㅎㅎ
의사 출신의 이 작가는 우리네가 가지는 변화에 대해서 너무나도 직관적으로, 그리고 유머있게 표현했다. 그리고 초점을 맞춘 것은 우리네의 변화에 대한 태도!
결국 초점은 평소에 치즈 냄새를 많이 맡고, 새 치즈를 찾는 것을 두려워 말라는 것!
누구나가 방법론을 말한다면 그는 초점을 조금 뒤에 두고, 변화 후의 맛좋은 새 치즈를 즐기라는 것!

나에게 있어서 치즈는 무엇일까?

Leave a Comment